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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전산] 어제 전산사고 투자자 큰 혼란 손실
입력1999-06-11 00:00:00
수정
1999.06.11 00:00:00
이정배 기자
증권전산이 옵션만기일인 지난 10일 옵션 호가건수를 잘못 예상하는 바람에 이날 오후 2시31분부터 장마감때까지 옵션시세가 잘못 나가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또 일부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전산은 10일이 선물과 함께 옵션만기일임을 감안해 옵션 호가건수를 6만건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6만1,000건 이상 주문이 이뤄지면서 컴퓨터에 착오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옵션시세가 체크단말기에 실시간으로 떠야 하는데 오후 2시30분 이전의 가격이 화면에 띄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오후 2시31분 이후에 오전 옵션가격으로 투자를 해 재산상의 손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증권전산이 옵션 호가건수를 잘못 예측, 전산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은 것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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