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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의 최연소 지점장이 국내에 등장했다. 그것도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이 역점사업으로 개설한 미래형 지점을 맡는 지점장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경진(32) SC제일은행 강남중앙지점장.박 지점장은 SC제일은행이 처음으로 실시한 사내 공모에서 101명의 지원자 중 가장 우수한 사업계획서를 제출, 지점장에 발탁됐다. 박 지점장은 “사업계획서에 그동안 우리나라 은행에는 없던 서비스 앰버서더 제도를 제안한 것이 선발되는 데 큰 힘을 발휘한 것 같다”며 “고객감동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지점장은 “지점장 치고는 어린 나이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내년말까지 지점 설립에 투입된 자본만큼 이익을 낼 것”이라며 “앞으로 15개월만에 블랙이븐을 맞추면 최연소 지점장이라는 기록보다 더 값진 기록을 세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점장은 지난 1998년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LG카드ㆍ씨티뱅크ㆍ스탠다드차터드에서 근무했으며 제일은행이 스탠다더차더드에 합병된 후 SC제일은행 신용대출기획팀장으로 재직해왔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 신설한 강남중앙지점을 첫번째 미래형 점포로 개설했다. 이 지점의 서비스 앰버서더 서비스는 은행입구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직원이 항시 대기, 필요한 업무에 대한 안내는 물론 차량 주차ㆍ음료제공 등의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여ㆍ수신 고객 모두를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고객 상담 공간을 마련, 여ㆍ수신 고객 모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지점의 모습을 갖춘 것도 강남중앙지점의 특징이다. SC제일은행은 강남 중앙지점을 소매 및 중소기업 금융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향후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지점 개소식에 참석한 존 필메리디스 행장은 “새로운 선보이는 강남 중앙지점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영업 기법과 서비스 모델을 담고 있는 중요한 거점 점포이자 미래형 점포로서 향후 다른 점포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강남 중앙지점을 시범 운영한 후 향후 12-18개월내에 9개의 점포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 지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장기적 전략의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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