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KPGA 정규투어 총상금 50억

올KPGA 정규투어 총상금 50억

올 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 정규대회가 총상금 50억원, 17개 경기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부 투어 상금도 6억원으로 증액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5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2001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정규투어의 경우 3개 대회 신설을 추진하고 총상금 4억원 규모의 대회를 3개 치르는 등 대회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시즌 국내 남자 골프계는 4월19일 승주CC에서 개막되는 호남오픈을 시작으로 10월28일 끝날 예정인 슈페리어 오픈까지 모두 17개의 정규 투어대회를 비롯해 2부 투어대회 10개, 시니어투어대회 4개, 티칭프로대회 2개, 신인왕전 1개까지 총 34개의 대회를 개최하며 회원선발전인 프로ㆍ세미ㆍ티칭 프로테스트는 각각 2회씩 실시한다.

정규 투어중 신설대회는 5월10일부터 13일까지 김포CC에서 열릴 LTY오픈(총상금 2억원)과 각각 총상금 3억원의 타이거풀스오픈(9월6~9일), SM오픈(9월27~30일). 이들 대회를 포함해 예정된 대회가 모두 치러지면 남자 골프계 총상금은 지난해 39억7,000만원에서 49억5,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신설 대회인 타이거풀스오픈과 SM오픈, 기존대회 중 리딩투자오픈과 슈페리어오픈의 장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경제사정이 악화될 경우 일부 스폰서가 대회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 예정된 경기가 모두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를 마친 뒤 시상식을 갖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강욱순과 우수선수 최광수, 최경주, 신인왕 석종률 등에게 상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강욱순은 최저평균타수 선수에게 주는 덕춘상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