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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규모 늘릴것"··· 해외투자 기업 2곳중 1곳

전경련 보고서 발표

해외에 투자한 국내 기업 2곳 가운데 1곳은 해외투자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우리나라 대기업의 해외투자 현황과 해외경영 애로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가운데 70.1%는 해외사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7%는 “해외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51.3%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국 등 해외에서의 기업환경이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이전하겠다는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 최근 해외로 나갔던 일본기업들이 내수 회복과 규제완화 등으로 속속 U턴 하는 현상과 대조적이다. 해외직접투자를 늘리려는 이유로는 국내 내수회복 부진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37.1%)이 가장 많았고 해외의 저렴한 인건비(34.6%), 공장부지 확보(8.2%), 원료조달 용이(5.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꼽는 ‘국내 경영환경이 해외보다 불리한 점’으로는 고임금, 고물류비, 고지가 등 높은 요소비용(45.8%)이 가장 많이 지적됐고 토지이용, 노동, 환경 등과 관련한 정부규제(16.1%), 과다한 세금(5.7%) 등도 거론됐다. 해외현지에서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고급기술인력 확보곤란, 낮은 노동생산성 등 노동관련 사항을 지적한 기업이 34.9%로 가장 많았고 모호한 법규와 잦은 법령 개정 등 현지국 규제도 21.2%에 달했다. 또 외국기업에 차별적인 세제금융 제도(16.5%), 부족한 산업인프라(14.0%), 시장개척 곤란(13.4%) 등도 애로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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