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채무 60%선 유럽계 은행서 조달
입력2009-02-24 17:54:34
수정
2009.02.24 17:54:34
우리나라 정부와 은행ㆍ기업들이 해외에서 빌린 채무의 60% 가까이가 유럽계 은행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만ㆍ말레이시아ㆍ인도 등 다른 아시아 나라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럽계 은행들이 동유럽발 금융위기로 자금회수에 나설 경우 국내 금융시장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국가별 대외채무 현황에서 지난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외채규모는 3,662억달러이며 이중 유럽계 자금은 2,093억달러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국가별 대외채무에는 정부는 물론 금융회사ㆍ기업 채무와 외국인 채권투자 규모가 모두 포함됐다.
우리나라의 유럽계 차입비중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 ▦총외채 2,998억달러 중 유럽계 자금은 1,424억달러(47%) ▦대만은 1,127억달러 중 662억달러(55%) ▦말레이시아는 1,119억달러 중 483억달러(43%) ▦인도네시아는 737억달러 중 360억달러(49%)를 차지했다.
한편 전세계 신흥국의 총대외채무는 4조5,930억달러로 이중 73%인 3조3,690억달러가 유럽계 은행에서 차입됐고 미국계는 4,750억달러로 10.3%, 일본계는 218억달러로 4.8%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동유럽발 위기가 가시화될 경우 국내 금융회사의 외화차입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