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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283만평 사업무산 위기
입력2000-11-06 00:00:00
수정
2000.11.06 00:00:00
이종배 기자
용인 283만평 사업무산 위기
지구지정완료 7곳도 일정지연 불가피
경기도와 용인시가 난개발 문제가 불거진 이후 택지개발 인허가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엄격하게 적용함에 따라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서 추진중인 택지개발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지구지정을 받지 못한 보정ㆍ영신ㆍ동천2ㆍ서천ㆍ신성지구 등 5개지구 283만여평은 사업 무산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ㆍ주택공사등 공공기관과 동부건설등 민간 건설업체가 추진중인 택지개발사업은 548만8,000여평 규모로 8만여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택지개발사업은 주민공람->지구지정->개발계획승인 ->실시계획승인->아파트 분양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548만여평 택지개발 추진=용인일대에서 개발중인 택지개발지구는 12개지구 548만8,000여평. 분당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이들 지구중 지구지정을 마친 곳은 토공이 개발을 추진중인 신봉ㆍ동천ㆍ죽전ㆍ동백지구와 주공의 신갈ㆍ보라ㆍ구성지구 등 7개 지구 265만8,000여평이다. 신봉ㆍ동천지구의 사업진척이 가장 빨라 지난 5월 실시계획승인을 완료해 2001년 6월께 아파트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ㆍ환경영향 평가를 통과해 경기도에 실시계획 승인 서류가 접수된 지구는 토공의 죽전지구와 주공의 신갈지구 등 단 2곳에 불과하다. 도는 별다른 하자만 없다면 실시계획을 승인할 방침. 그러나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크게 늦춰진 것이다.
동백지구은 실시계획승인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정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토공은 올해중 실시계획승인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실시계획 신청에 앞서 거쳐야 할 교통ㆍ환경영향평가를 끝내지 못한 상태다. 보라ㆍ구성지구는 지구지정을 완료해 도와 개발계획 수립안을 협의중에 있다.
◇283만여평 사업 무산위기=지구지정을 완료한 7개 사업지는 일정은 늦춰져도 아파트 분양은 하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인허가 지연이 기반시설ㆍ교통시설을 좀더 보완키 위한 것이지 택지개발사업 자체를 재검토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구지정이 안된 보정ㆍ영신ㆍ서천ㆍ동천2ㆍ신성지구 등 5개지구. 건교부와 도는 283만여평 규모의 이들 지구에 대해 현재 수립중인 `용인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택지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때문에 시의 도시기본계획에 의해 이들 5개 지구의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돼겠지만 현재의 용인일대의 교통ㆍ주거여건 등을 감안할 때 상당수 지구는 사업취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입력시간 2000/11/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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