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연구원은 “매일유업이 단기에 중국에 수출할 살균유의 양은 전체 원유 집유량의 1% 내외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돼 단기 매출액 증가 효과는 크지 않을 듯하다”면서 “그러나 유통망이 확충되면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므로 장기적으로는 분명 매출액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자로 중국 정부의 ‘해외 유제품 생산업체 등록제’ 시행 후 중단됐던 중국으로의 살균유 수출이 매일유업과 연세우유, 서울우유 등 3개 업체에 허용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흰우유 시장은 소비 대비 공급이 많아 원유 재고 처리로 인한 유가공업체의 손실이 막대한 상황”이라며 “남아도는 우유를 해외로 수출하면 무리한 판촉행위 등 국내 환경도 약간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매일유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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