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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가격 최고 8.3% 올려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이 연초부터 잇달아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국산 화장품도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7일 “전반적인 원자재가 인상에 대응해 4월1일부터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의 주요 제품 가격을 4~6% 가량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브랜드 대표제품인 자음생크림과 자음수의 경우 4%, 윤조 에센스는 6% 가량 가격이 오른다. 일부 제품의 경우 인상 폭이 8.3%에 달하고 있어 최저 3.3%에서 8.3%까지 가격이 오를 방침이다.



설화수는 지난해 매출이 7,7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대 브랜드다. 설화수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몇 년 동안 전반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았다”며“3년 이내에 출시된 제품의 경우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인상 폭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해외 기업인 로레알그룹과 에스티로더그룹을 시작으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LG생활건강도 일부 색조 제품과 클렌징류를 중심으로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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