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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34곳 6만여명 부분파업
입력2003-06-25 00:00:00
수정
2003.06.25 00:00:00
전용호 기자
민주노총의 시한부 총파업 선언에 따라 25일 오후 1부터 4시간동안 전국 100여개 사업장에서 7만 여명이 일시에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부분 파업으로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 되는 등 수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노조원들은 지역별로 집회를 갖고 공공부문 노동쟁의에 대한 원만한 해결과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3개 영역제외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울산ㆍ아산ㆍ전주 등 3개 공장 10여개 차종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자동차 2만5,000명의 노조원들은 오후 1시부터 주ㆍ야간별로 4시간동안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오후 6시부터는 2시간의 주간잔업도 거부했다. 이들 노조는 또 오후 2시에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4시에는 울산지역 13개 사업장 노조가 참여하는 금속연맹 울산지역본부 주최 임단투 전진대회에 참석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2,757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 369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으며 27일까지 노조의 부분파업이 계속될 경우 1만3,000여대, 1,7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기아자동차 화성지부, 쌍용자동차 등 7개 노조 조합원 2만 여명이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화학섬유연맹노조,공공연맹 노조원도 참여했다. 이들은 오후 3시께 경기도청 앞에서 `경제자유구역법 폐기를 위한 노동자대회`를 가졌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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