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MMF에 이틀새 4兆 순유입…설정액 115兆 회복 "법인들 안전자산에 총알 옮겨두기" 최근 증시 불안에 자금 탄력적 운용 나선듯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이틀 동안 4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법인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MMF에 1조465조원의 돈이 몰려 설정액이 단숨에 115조원대를 회복했다. 이달 8일 이후 MMF에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며 설정액이 111조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16일 3조3,468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데 이어 17일에도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최근의 감소분을 모두 만회했다. 운용사별로는 ▦동양투신운용 7,758억원 ▦삼성투신운용 6,236억원 ▦산은자산운용 6,161억원 ▦우리자산운용 3,844억원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16일부터 이틀간 MMF로 유입된 자금은 금융권을 비롯한 법인들의 단기자금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입된 MMF 자금은 대부분 법인MMF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나 공기업 등 기관 자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MMF로 거액의 자금이 몰리자 법인들이 코스피지수 1,400포인트선 안팎 수준을 단기 고점으로 보고 안전자산으로 총알(자금)을 옮겨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MMF가 언제라도 돈을 뺄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인 만큼 증시 등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증시가 상승 곡선을 타다가 최근 들어 코스피지수 1,400포인트선 부근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상반기 결산(6월 말)에 앞서 차익을 실현하거나 손실을 확정한 후 그 자금을 MMF에 넣은 것으로 추정해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MMF 설정액이 올 2월 중순 120조원대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110조원대까지 내려앉은 것은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라기보다는 금융당국의 MMF 규제에 따른 현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단기부동자금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자산운용업계도 정부의 방침을 수용해 법인의 MMF 수탁액을 50조원 미만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 연구원은 "사실 최근까지 법인 MMF 자금이 줄어든 것은 정부산하기관들이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MMF 대신 특정 금전신탁이나 단기 채권 등으로 자금을 넣었기 때문"이라며 "채권형펀드 등 비교적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것을 보면 법인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됐다고 간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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