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이 유럽의 1위 가전업체인 보쉬지멘스에 35만대 규모의 양문형 냉장고(사진)를 수출한다. 이는 국내 양문형 냉장고 수출사상 한 업체와 맺은 최대 규모이다. 대우일렉은 7일 보쉬지멘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매년 10만대씩 3년에 걸쳐 모두 35만대(3억 달러) 어치의 프리미엄급 양문형 냉장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승창 사장은 “보쉬지멘스와의 제휴를 계기로 프리미엄급 양문형 냉장고의 북미 수출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향후 세계 주요 메이저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각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보쉬지멘스와 생산 뿐만 아니라 판매, 마케팅에 걸쳐 다양한 협력관계를 포함하는 제휴를 맺고 공급 제품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유수 가전회사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품질과 디자인, 기술력에서 인정받아 최종적으로 계약이 성사됐다”며 “공급한 제품은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서유럽을 중심으로 미국과 호주 등 전세계로 수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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