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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코스닥기업 70% 공모가보다 주가 껑충

디엠티등 3곳은 2배이상

올 들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코스닥기업 가운데 70% 이상은 발행가격보다 주가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 코스닥기업 55곳 가운데 발행가격보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높은 기업은 39곳으로 70.91%에 달했다. 공모가격보다 현재 주가가 두 배 이상 높은 기업도 디엠티와 하이켐텍, 유비트론 등 3곳이나 됐다. 주당 800원에 유상증자를 한 하이켐텍은 8월12일 종가 기준으로 5,750원으로 급등했다. 또 주당 500원에 유상증자를 결의한 유비트론은 1,825원, 주당 1,185원에 유상증자를 한 디엠티는 2,685원으로 주가가 올랐다. 반면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하락한 기업도 16곳(29.09%)이나 됐다. 특히 KTC텔레콤은 지난 4월6일 주당 940원에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1,000원에서 10원으로 폭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부도발생 이후 이 달 2일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12일까지 정리매매 절차를 밟았다. 또 서울일렉트론도 6월22일 주당 1,950원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가 급락해, 12일 종가 기준 1,360원까지 떨어졌다. 증시전문가들은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은 성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일수도 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부실 기업일 수도 있다”며 “유상증자 실시 기업을 투자할 때는 기업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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