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연말까지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SK그룹은 연말까지를 '행복나눔 계절'로 선포하고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과 소액기부 캠페인 등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SK그룹 측은 "경제가 살아나고 있지만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많은 점을 고려해 올해는 예년보다 시기를 앞당겨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SK의 사회공헌활동은 '작은 나눔 큰 행복'을 주제로 하며 ▦소액기부 캠페인 ▦행복나눔 자원봉사 ▦사회적 기업 지원 ▦따로 또 같이 행복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소액기부 캠페인은 최태원(사진) 회장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 임직원에게 '행복나눔 저금통'을 나눠준 뒤 성금을 모아 연말에 결식이웃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행복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소액기부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행복나눔 자원봉사는 전 계열사 444개 봉사팀에 소속된 1만2,000명이 나서 저소득층 땔감 지원, 무료급식 등을 벌이는 활동이다. 또한 SK는 이 기간 중 사회적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를 개설하는 한편 최근 출범한 전문봉사단 'SK 프로보노'를 통해 사회적 기업 지원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SK는 임직원들이 '행복김치' 23만포기를 담그고 81만장의 연탄을 마련해 소외계층에 전달한다. 오는 12월에는 임직원과 스포츠단 등이 기증한 물품을 모아 바자를 열어 수익금을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자원봉사 중심으로 진행됐던 사회공헌활동이 소액기부와 사회적 기업 지원까지 더해져 올해는 더욱 풍성해졌다"면서 "앞으로는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와 행복나눔재단은 이날 충북 청주에 '행복도시락센터' 29호점을 열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복도시락 사업은 결식이웃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과정에서 빈곤계층의 일자리도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번 청주점에는 프로골퍼 최경주가 만든 최경주재단이 1억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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