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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서 산 백화점 상품, 편의점서 찾으세요"

롯데그룹, 옴니채널 전략 본격 가동<br>세븐일레븐에 무인 픽업 로커 설치

신동빈 회장

새해부터는 롯데닷컴에서 롯데백화점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24시간 중 편한 시간에 세븐일레븐에서 해당 상품을 직접 찾아갈 수 있게 되는 등 롯데그룹의 옴니채널 강화 전략이 본격 가동된다. 옴니채널은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모바일 등 모든 쇼핑채널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국내 상륙을 눈앞에 둔 아마존·알리바바 등과 맞서 신동빈(사진)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롯데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31일 세븐일레븐 소공점에 첫 편의점용 무인 픽업 로커가 설치되고 내년에는 롯데백화점 점포는 없지만 롯데 고객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공릉·목동 등지를 중심으로 세븐일레븐 내 픽업 로커 설치가 확대된다.

편의점 내 무인 픽업 로커는 신 회장이 지난 11월 사장단회의에서 경쟁업체로 언급했던 아마존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차원에 앞서 도입, 운영 중인 배송 서비스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당시 신 회장은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아마존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출근길에 모바일 롯데닷컴에서 구입한 백화점 본점 상품을 퇴근길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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