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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베이커리·파리크라상/“매출 1위” 자존심싸움
입력1997-06-04 00:00:00
수정
1997.06.04 00:00:00
문병언 기자
◎파리크라상“수위점령” 발표에/크라운베이커리“뻥튀기했다” 반발파리크라상과 크라운베이커리가 베이커리업계 매출액 1위를 놓고 티격태격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최근 올 1·4분기중 2백49억원의 매출을 기록, 베이커리시장 수위에 올랐다고 발표하자 그동안 1위자리를 지켜왔던 크라운베이커리는 『파리크라상의 매출액은 과대계상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 올 1·4분기 부가세 신고내역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의 매출액이 2백12억원에 불과했다』며 2백38억원을 달성한 자사가 여전히 정상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리크라상은 『크라운베이커리가 말하는 것은 경기도 성남공장만의 매출액』이라면서 『부산공장과 직영점은 별도로 부가세를 신고하기 때문에 이를 합하면 2백49억원이 정확하다』고 강력 반박했다.
파리크라상은 한발 더 나아가 『크라운베이커리의 경우 매장개설에 따른 인테리어 수입도 매출액으로 잡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이를 제외시킨다』며 『이를 감안하면 빵 매출액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고 매출액 뻥튀기 의혹을 일축했다.
이같은 파리크라상의 설명에 크라운베이커리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우리도 김해 및 파주공장과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부가세는 본사에서 모두 통합, 신고하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 관행으로 부가세를 영업점별로 신고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반격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계속 파리크라상의 매출액 실체를 파헤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업계 정상을 둘러싼 양사간의 자존심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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