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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형 편의점 "잘나가네"

가맹비 없고 점포운영 자율성 최대 보장<br>썬마트·IGA마트 등 소매점 리모델링 지원도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 기업형 편의점에 비해 가맹점주의 자율성이 큰 ‘독립형 편의점’의 창업이 늘고 있다. 특히 높은 가맹비와 로열티, 과도한 위약금, 중복 출점 등 기업형 편의점의 폐해가 알려지면서 편의점 창업을 원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독립형 편의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독립형 편의점 수는 이미 1,000개를 넘어섰으며 수십~수백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본사만도 10여개에 이른다. 대전에서 출발한 썬마트는 최근 212호점을 오픈했으며 IGA마트도 192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트로마트, 위드미, 오렌지데이 등도 점포수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독립형 편의점은 브랜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제품 구색이나 운영 시스템이 기업형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 가맹비를 받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며 점포 운영도 가맹점주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되며 본사가 공급하는 제품 외에 점주가 개별적으로 제품을 구입, 판매할 수 있다. 로열티도 거의 없다. 경영지도 비용 등으로 월 20~40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된다. 창업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오래된 구멍가게를 편의점으로 리뉴얼해주는 곳도 있다. IGA마트를 운영하는 한국IGA는 최근 ‘IGA 익스프레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 기존의 낡은 가게를 1,00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현대적 미니 편의점으로 바꿔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측은 생계형 영세 소매상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썬마트 김사욱 대표는 “최근 들어 편의점이 크게 늘면서 점포당 평균 매출이 떨어졌는데도 기존 메이저 편의점들은 많은 로열티를 내야 하기 때문에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점주들이 많다”면서 “독립형 편의점으로 말을 갈아타는 이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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