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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 대부신청자 급증세

1만6천861명 선납금 미납으로 대부실행 취소

배드뱅크 한마음금융의 활동 시한인 20일을 앞두고 대부신청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담보 등이 설정돼 대부대상에서 제외됐던 별제권부채권을 각 금융기관들이 배드뱅크로 대거 넘긴데다 배드뱅크가 활동 종료를 앞두고 홍보활동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3일 배드뱅크에 따르면 일일 대부신청자 수가 2일 2천349명을 기록, 지난 6월12이후 처음으로 일일 대부신청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다. 배드뱅크가 지난 5월20일 출범한 이후 6월11일까지는 일일 평균 대부신청자 수가 2천3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대부신청자가 쇄도했으나 6월12일부터 일일 대부신청자가 2천명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일일 평균 대부신청자 수는 6월 12-30일 1천500명에서 7월 1-9일 1천명 수준까지 급감했으나 별제권부채권이 넘어오기 시작한 7월 중순부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7월 12-23일 1천300명, 7월 26-30일 1천500명 수준으로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다 이달들어 2천명선을 넘어섰다. 배드뱅크에 대부를 신청한 신용불량자는 지금까지 10만4천969명이고, 이 가운데 대부를 승인 받은 사람은 9만4천736명이다. 그러나 대부승인자중 1만6천861명은 선납금을 내지 못해 대부승인이 취소됨에 따라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배드뱅크 관계자는 "활동 종료 시한을 앞두고 대부신청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대부가 취소된 신용불량자들도 다시 대부신청을 한 뒤 선납금을 내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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