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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가 국내 최초의 기업형 영농법인 '팜슨'을 위탁 운영하며 농가와 유통업체 간 상생 협력에 나선다. 이마트는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논산시, 농업회사 법인 팜슨과 '상생 협력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농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팜슨은 논산시가 30%, 생산자가 70% 투자해 지난해 11월 설립했으며 앞으로 논산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전문 유통 회사다. 이마트는 산지 계약재배 및 직매입, 소비자 요구 등의 유통 노하우를 팜슨을 통해 논산시에 전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논산시는 우수 농산물 생산, 팜슨은 상품화, 이마트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담당하게 된다. 이마트는 오는 12월 '팜슨'이라는 공동 브랜드로 개발한 딸기와 배, 토마토 등을 첫 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6월에는 토마토 생산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유리 온실(4㏊, 1만2,000평)과 최첨단 선별기를 이용해 다양한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국내 최초의 '다품목 팩킹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논산시는 종묘회사와의 제휴를 통한 우수 신품종 도입과 농산물 가공사업 진출 등을 통해 팜슨의 매출을 2009년 연간 1,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13년 3,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승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본부장, 임성규 논산시장,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이경상 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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