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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건재사업부문 3,000억에 매각

모건스탠리 PE와 본계약… 첨단 소재분야 집중 육성

한화L&C는 16일 건재사업부문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모건스탠리 PE)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첨단소재분야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2,800억원이며, 모건스탠리 PE가 건축자재 사업부 차입금 등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실제 매각금액은 1,413억원이다.

우선 한화L&C는 7월 1일자로 소재사업부문과 건재사업부문으로 물적 분할한 후 매각실무과정을 거쳐 다음달 하순경 모건스탠리 PE에 매각을 완료하게 된다. 매각 후에도 건재사업부문은 ‘한화L&C’라는 사명을 그대로 사용할 방침이다.

건재사업부문은 PVC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을 제조ㆍ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198억원, 영업이익은 222억원이다. 현재 재직중인 임직원은 600여명으로 한화L&C는 모건스탠리 PE와 향후 5년간 건재사업부문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근로조건과 복리후생 등을 그대로 승계하는 것을 기본 조건으로 합의했다.



한화L&C는 매각대금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소재사업부문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사명은 한화소재, 한화첨단소재, 한화머티리얼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한화L&C 소재사업부문은 자동차 소재가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자소재와 태양광 소재 등도 생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기반으로 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로 고객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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