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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구인난 대형업체로 확산

주부사원·조선족 적극채용 나선다

외식업체의 구인난이 중소형 음식점에서 대형 업체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는 젊은 층이 외식업체 취업을 기피한데 따른 것으로 업체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조선족이나 주부사원 채용을 적극 추진, 앞으로 중소형 음식점에 국한됐던 조선족 및 주부사원 직원들이 대형 업체에도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최근 대형 외식 체인으로는 처음으로 160명의 주부사원을 공개 채용했다. 이들 주부들은 3개월간의 인턴기간을 거친 뒤 시급제 정직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빕스 관계자는 "주방 경험이 풍부하고 책임감 있는 주부들을 직원으로 채용함으로써 안정된 인력확보와 유휴인력 활용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1기 주부사원의 성과를 지켜본 뒤 앞으로 주부사원 채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은 인력난 해결을 위해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족 채용에 나섰다. 호아빈은 곧 한국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조선족들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호아빈이 중국 조선족들로 눈을 돌린 이유는 올해부터 한국어능력시험만 통과하면 특정한 연고가 없어도 국내 취업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호아빈은 유능한 조선족 취업 준비생을 선발, 국내 매장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호아빈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정책 완화로 중국 조선족의 국내 취업이 용이해짐에 따라 국내 매장의 부족한 인력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현지 설명회 등 적극적인 취업 홍보를 통해 우수한 조선족 인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외식업체들은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지난 1월 매장 인력의 시급을 3,6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했고, 베니건스 역시 올 초 3,800원의 시급을 4,200원으로 올렸다. 특히 베니건스는 전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e-러닝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의 인력들이 비교적 노동강도가 덜 한 커피전문점 등으로 옮아가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을 비롯한 외식업체들의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다"며 "업체마다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묘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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