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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스트」 의원 20여명 전원 소환/검찰,이 전수석도

한보대출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8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덕룡·김상현·김용환 의원을 불러 돈을 받은 경위와 명목, 대가성 여부에 대해 수사키로 하고 소환 시기 등을 조정중이다.검찰은 정씨가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여야 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 20여명에 대해서도 대검청사 또는 제3의 장소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더라도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는 의원들의 명단을 국회 윤리위에 통보할 방침이다. 또 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정씨를 자신의 집무실에서 2차례나 만나 은행 대출을 알선해줬다는 정씨의 진술에 따라 이 전 수석을 소환, 대출 지원과정에서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심중수 부장은 신한국당 최형우 의원도 정씨로부터 지난해 총선 직전 6천만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보고받은 바 없다』며 공식확인을 거부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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