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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국제금리미 30년 국채금리 6.75%대까지 오를듯
입력1996-12-16 00:00:00
수정
1996.12.16 00:00:00
◎국제환율달러 상승반전 1불=1백14엔 가능성/국내환율원화 약세지속 8백40원 이상 형성될듯○국내 환율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한주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말 장세로 접어들며 기업체의 결제 수요와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 자금의 역송금이 늘어나면서 8백30원대를 넘어선 원화 환율은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지난 12일에는 8백45원까지 수직 상승하여 87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환율이 이같이 폭등한 것은 8백35원을 금년도 상한선으로 여기던 시장 참가자들의 견해가 빗나가면서 12월 중순 이후 몰려들 결제 수요에 대비 물량 확보를 의식한 매입세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의 시장분위기로 보아 이번주에도 달러화의 강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도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를 위해서는 원화의 평가절하가 당연한 것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달러화는 당분간 8백40원 이상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환율
국제 환시에서는 미국 증시가 과열되어 있다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준위 의장의 발언으로 다우 지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는 1백12엔, 1.5300마르크대에 이르는 약세를 보였으며 미국의 11월중 고용 증가가 당초 예상보다 적고 미국의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달러화의 하락폭은 감소하였다.
그러나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이 과장되었다는 각국 고위 관리들의 주장과 유럽 통화 동맹에 대한 낙관론으로 달러화는 상승세로 반전되었다. 이후 미국의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이 계속 약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동반 하락하였다. 향후 달러화는 미국의 주식, 채권 시장의 등락과 유럽 통화 동맹의 진행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1백11.70∼1백14.00엔, 1.5300∼1.5600마르크 범위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제 금리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연말을 앞둔 투자가들의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로 상승하였다. 미연준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으로 주식 시장과 함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채 시장은 고용 관련 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됨으로써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달러화의 약세 반전과 함께 일본 투자가 및 헷지 펀드들의 미국채 시장 이탈에 관한 소문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사화됨으로써 미국채 시장의 회복은 제한되었다. 한편 생산자 물가 지수, 소비자 물가 지수 등 인플레 관련 지수는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었으나 유가 상승이 주원인으로 분석됨에 따라 채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였다.
18일로 예정된 3백억달러 규모의 2년 및 5년 만기 국채 발행이 공급압박 요인이 되고, 달러화 강세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와 외국 투자가들의 이탈이 예상되어 30년 국채 금리는 6.75%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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