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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주가가 올 3ㆍ4분기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이는 4ㆍ4분기 실적악화 우려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1만500원(8.37%) 떨어진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전일 3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9% 늘어난 9,601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603억원, 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0%, 173.3%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ㆍ4분기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며 4ㆍ4분기 실적부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목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평판 TV용 파워모듈의 출하량 감소 및 기판(PCB) 주요 매출처의 점유율 하락에 따른 가동률 저하 등으로 LG이노텍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4ㆍ4분기에는 휴대폰ㆍ평판TV 등 주요 전방산업의 계절적 재고 조정 등으로 3ㆍ4분기 대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인 크레디트스위스(CS) 역시 "ㆍ43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며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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