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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역세권

청담동 역세권 지난 7월 지하철 7호선의 전구간 개통으로 신흥역세권이 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노후연립 재건축 허가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올들어 9월말까지 접수된 연립및 다세대주택 재건축 신청건수는 총 93건. 이중 62%인 52건이 7호선 개통후인 7~9월 세달간 접수됐다. 이는 작년한해 전체건수(25건)의 2배를 넘는 것이다. 청담동은 노후연립등이 밀집한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다. 지은지 20년이 지난 주택이 아직 많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인구의 유출입이 많지않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재건축 시장에 활기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지하철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이 개통돼 신흥역세권화 하면서 이 지역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재건축 현황=최근 이 지역 노후주택의 재건축사업은 청담2동 영동고교 인근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주로 20~50가구 미만의 빌라나 연립주택들이 들어서있는 이 일대에선 2~3개의 연립주택단지들이 공동으로 조합을 결성해 재건축에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이곳의 3개 연립단지를 하나로 묶어 27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재건축사업의 시공을 맡아 이중 일부를 연내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 나머지 단지들도 조합설립인가나 안전진단 신청을 내는등 재건축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단지는 조합원수가 많지 않아 사업추진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질 전망. 다만 재건축 관련 허가를 신청한 단지들 중 30~40%가량이 준공된 지 20년이 안된 것들이어서 안전진단 결과가 단지별로 엇갈릴 것이란게 강남구청 재건축 담당자의 설명이다. ◇입지여건=지하철7호선 뿐아니라 분당선 연장구간이 강남구청역을 지나게 돼 환승역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압구정동과 테헤란로 일대ㆍ잠실 등지가 가깝고, 인근의 영동대교를 타면 강북권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건너갈 수 있다. 언북초교와 언주중교, 영동고교 등 걸어서 통학 가능한 거리에 여러개의 학교가 들어섰고, 구청ㆍ세무서 등도 인접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10/23 10: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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