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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도혁신 스타트] TF 3개팀 구성… 불합리한 규제 대수술

조직개편팀, 시스템 중심으로 조직 변경

제도혁신팀, 혁신 대상 발굴 방안 마련

공약추진팀, 재검토·실질적 파악 나서


박성택(사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혁신을 실천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본격 가동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신임 회장의 당선을 계기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제도혁신추진단'을 구성해 가동한다고 밝혔다.

조직개편팀과 제조혁신팀, 공약추진팀 등 3개팀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송재희 상근부회장이 추진단장을 맡고 김경만 정책개발1본부장이 부단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는 박 신임 회장이 가장 먼저 내린 업무 지시로, 내부 혁신을 먼저 실행한 후 그 추진력을 발판으로 중앙회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조직개편팀은 일하는 중앙회, 투명한 중앙회를 만들기 위해 기능과 시스템 중심의 조직 체계로 바꾸는 일을 맡는다. 제도혁신팀은 중앙회 내부의 오랜 관행이나 제도 등 혁신 대상을 발굴, 개선 방안을 마련하며, 공약추진팀은 공약내용을 재검토, 추진 가능한 것 위주로 로드맵을 작성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 과제와 관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중앙회 내부의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에 대한 의견과 협동조합의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아이디어를 받아 실질적인 현황 파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일정이 마무리되는 4월초께 중장기 추진 과제를 공표하고 혁신안에 따른 조직 개편도 단행할 계획이다.



박성택 회장은 "중기중앙회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정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변화와 개혁을 통해 중앙회가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회장은 5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에 합류했다. 이번 중동 경제사절단은 11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데 이 가운데 중견중소기업이 59개사에 달한다. 박 회장은 한-아랍에미리트(UAE) 비즈니스 포럼을 시작으로 현지진출기업 간담회를 갖고 카타르로 이동해서는 국빈 초청 오찬과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수행한 후 9일 오전 돌아온다. 특히 신임 중기중앙회장으로서 첫 공식 일정이자 박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된 만큼 이번 순방에서 주요 공약 사항인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가칭) 신설 등 중소기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 어떤 얘기를 나눌지 중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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