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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화학ㆍ전자ㆍ정보통신에 '올인'

‘화학ㆍ전자ㆍ정보통신 등 주력사업에 올인’. LG그룹이 27일 내놓은 투자 및 고용 확대 방안은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 온 지주회사 체제가 사실상 정착단계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주력사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후발 경쟁자들이 따라 오기 어려운 LCD와 PDP 등의 디스플레이와 정보전자소재, 바이오 신약개발과 같은 첨단 미래산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우선 전자부문의 경우 ‘차세대 승부 사업인’ LCD와 PDP를 중심으로 오는 2010년까지 연구개발에만 총 30조원을 투자한다. 파주 LCD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규모의 7세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을 건설하는 것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센터 건설 등에 25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화학부문은 지난 3월 2차 전지와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최첨단 정보전자소재 종합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를 1차로 준공한데 이어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1조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이를 통해 2차 전지 분야는 2005년까지 세계 3대업체로, 편광판 분야에서는 2006년까지 세계 1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오는 2010년까지 2개의 세계적인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7,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한편 LG는 올해 대졸신입사원 5,500명을 포함해 ▦생산직 사원 4,200명 경력사원 1,300명 등 총 1만1,000명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LG는 현재 추진중인 파주 LCD산업단지가 2006년에 완공되면 총 2만 5,000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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