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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인 포커스] 스티글리츠 美컬럼비아대 교수
입력2002-03-13 00:00:00
수정
2002.03.13 00:00:00
"가구당 빚 증가등 美경제회복 속도 느려질수도"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대세인 속에 몇 가지 '부정적 요인'이 경제 회복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그는 12일 미 상원금융위 청문회에 참석, "미국의 경제 기반은 여전히 견실하지만 몇 가지 요인에 의해 그 잠재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구체적으로 미국인들이 과중한 부채 부담을 안고 있으며 경제 회복세를 가속화 시킬만한 급격한 수요 증가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침체에 비해 수요가 크게 위축돼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수요 증가로 인한 경기 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또 "가구당 부채 부담이 커 금리가 올라갈 경우 소비를 위축시키는 심각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회계관행에 대해 스티글리츠 교수는 "엔론과 글로벌 크로싱 사건을 계기로 기업 회계에 대한 그간의 우려가 사실임이 입증됐다"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 회계의 정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조만간 주가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낼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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