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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유예 기간 연장을”/30대그룹 기조실재무팀장 간담
입력1997-07-23 00:00:00
수정
1997.07.23 00:00:00
◎전경련 촉구/차입경영 규제·지보축소 등 유보해야재계는 기업들의 연쇄부도로 신용불안이 확산되면서 자금조달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통화신용정책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손병두 부회장 주재로 30대그룹 기조실재무팀장으로 구성된 기업금융간담회를 열어 경기침체속에 부도러시로 금융권이 신규대출을 기피하고 여신회수에 나서고 어음시장도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재무팀장들은 「기업 연쇄부도위기」로 해외신용도가 추락하고 있는 국내금융기관들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차원의 확고한 지원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외국금융기관들이 국내은행의 지급보증을 기피하거나 중복보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금융기관들은 한국기업들의 현지금융에 대해서도 기한연장을 꺼리고 대출금리도 상향조정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일부 외국금융기관들은 한국기업들에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5% 수준으로 제공키로 했던 약속을 변경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자금담당임원들은 ▲기업들이 시간을 갖고 충분히 자구노력을 하도록 2개월 시한의 부도방지유예기간 연장 ▲차입경영 규제와 상호지급보증축소등 규제위주의 정책유보 ▲ 해외자금조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해외증권 발행 확대등을 요청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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