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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Consulting-49] 6개월 계약직기자 경력에 도움될런지
입력2003-07-28 00:00:00
수정
2003.07.28 00:00:00
정승량 기자
Q
저는 지방 4년제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현재 휴학중인 남학생입니다. 흔히 이야기 하듯, 어학공부를 위한 휴학이기도 하지만 저의 전공이 저한테 맞는지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휴학을 하고 외국어 공부를 준비하면서 언론 쪽으로 아르바이트 기회를 모색해 보았으나 마땅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우연히 작은 신문사에 수습기자로 일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정식기자는 아니고 한시적인 계약직 기자업무입니다. 수습기자로 아르바이트 삼아 6개월 정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재미도 있고, 경험도 될 것 같아서입니다만, 이런 상황이 저에게 도움이 될런지요? 취업이나 이력서에 이름 없는 작은 신문사의 수습기자 몇 개월을 적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도움말씀 바랍니다.
A
목적이 있는 휴학에 관해서는 찬성합니다. 목적의식 없이 다른 사람이 하기 때문에 덩달아 하는 휴학이나, 의무감으로 가는 어학연수, 또는 배낭여행이라면 투자하는 돈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는 휴학이라면 잠시 학생의 신분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간적접인 사회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직장인이 되어서 본인의 마음가짐에 커다란 자양분이 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언론계 전공은 특히 더 많은 사회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정식기자의 신분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뛰면서 느끼는 것들은 정식기자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론적인 지식습득도 중요하지만, 경험만큼 확실하고 좋은 시간은 없습니다. 다만, 졸업 이후 정식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잠시 경험한 6개월여의 경험은 그 중요도가 크지 않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경력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은 될 수 없으며, 단지 관련분야에 대한 본인의 열정과 도전에 대한 인성적인 부분에서의 평가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몇 개월의 수습 아르바이트는 단순히 이력서 경력란에 한줄 더 채우는 것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관련 분야의 경험을 통하여 본인이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일이라면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주의 말씀을 드리면, 6개월은 짧은 시간입니다. 단기간의 경험으로 본인의 적성과의 유무를 결정짓는다는 것은 섣부르며 위험한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또 하나의 사회를 배우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밝고 긍정적으로 업무에 임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자료제공: 잡링크 HRZone(www.hrzone.co.kr)]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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