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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프르와 들라수스, 크레디리요네 한국본부장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여전히 생경한 나라입니다. 동북아 중심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펴야 합니다.” 조프르와 들라수스 크레디리요네 한국본부장은 18개월 전 한국으로 발령을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한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이미지도, 그렇다고 부정적인 이미지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은 아직 세계인들에게 `먼 나라`인 것이다. 그는 한국이 동북아 허브 국가로 도약하려면 ▲경직된 노동유연성 ▲높은 세금 ▲미숙한 영어 구사력 등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무엇보다도 세계인들에게 `가까운 나라`, `친근한 나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들라수스 본부장은 한국의 노사 관계에 일침을 가했다. 프랑스에서는 노조를 가리켜 `사회적 파트너(social partner)`로 부른다. 그만큼 노조의 역사가 길기 때문에 노사 관계에도 `공조`의 색채가 강하게 묻어있다. 그는 “한국의 노조는 임금 협상에 지나치게 치중한다”며 “노사관계가 성숙하려면 단기적인 이슈를 넘어 장기적인 발전 과제들에 협상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은행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들라수스 본부장은 외국은행의 대변인답게 외국 은행들의 요구사항을 제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 정부가 외국은행의 한국 지점을 독립적인 금융 기관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불공평한 대우를 받게 될 때가 있다”며 “많은 OECD 국가들이 `세계자본(global equity)`개념을 채택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외국은행 지점의 자기자본에 대해 규제가 심해 여신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들라수스 본부장은 많은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해외 업무를 더욱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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