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관련주들이 12일 KT의 내년 와이브로 투자 계획 발표와 SK텔레콤의 투자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날 증시에서 중계기 생산업체인 서화정보통신은 상한가인 5,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산텔레콤(6.84%), 영우통신(8.56%), 에이스테크(1.92%), 포스데이타(1.50%), 쏠리테크(1%) 등이 강세를 보였다. KT는 이날 내년 신산업 추진을 위한 2조8,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와이브로에 총 2,400억원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초 시험서비스를 거쳐 4월에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내년 3월까지 1,17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반기 이후에는 와이브로 커버리지를 서울에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하기로 했다. 통신업체들의 와이브로 투자확대는 관련 업체의 실적으로도 연결돼 쏠리테크가 최근 SK텔레콤과 109억원의 와이브로 중계기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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