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OCI머티리얼즈의 3·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53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 늘어난 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모노실란 가동 중단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NF3의 사상 최대 판매와 가격 인상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6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우형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의 주력 제품인 NF3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NF3 생산 규모는 6.4% 감소한 반면 수요는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내년에도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전년 대비 7.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OCI머티리얼즈의 재고 수준이 2010년 이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추진한 점은 이와 같은 수급 불균형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는 모노실란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공급과잉이 심했던 모노실란 사업은 일부 경쟁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인해 생산을 축소함에 따라 수급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화재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모노실란 공장이 올해 4·4분기부터 재가동되면서 모노실란 적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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