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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카드대란'은 피할듯
입력2004-09-03 20:50:13
수정
2004.09.03 20:50:13
이마트 "KB·LG카드 계속 받겠다"…삼성카드도 수수료인상 요구
이마트는 다음주부터 KB카드와 LG카드가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하더라도 계속 카드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대목을 앞두고 우려했던 카드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3일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KB카드와 LG카드의 수수료 인상 적용 시점인 6일과 7일 이후에도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점포별 계약 만료시점까지 양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마트가 1년 단위로 계약돼 있는 시점까지는 KB와 LG카드를 정상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양사가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계약위반에 해당되므로 부당이득반환소송을 청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마트는 카드사들의 부당한 수수료 인상 요구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으며 계약시한인 오는 11월까지 카드사들과 비용절감을 위한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마트는 이날 비씨카드와 KB카드를 `가격차별'을 통한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추가 제소하기로 했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특별한 사유 없이 이마트에만 현저하게 불리한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가격차별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당 카드사를 추가 제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씨와 KB카드에 이어 LG카드가 오는 7일부터 이마트에 대한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기로 한데다 삼성카드까지 이마트측에 수수료 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카드는 이날 "이마트측에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에 대한 최종 협조공문을 발송했으며 이마트가 수수료 조정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7일부터 수수료율을 종전의 1.5%에서 2.2%로 일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수수료를 0.9%에서 1.5%로 올린 삼성카드는 이마트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한다는 내용의 수수료 재협상 공문을 지난 1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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