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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장세 긴급진단] SK하이닉스·빙그레 유망주 꼽혀

■ 계속 들고갈 종목 PB한테 물어보니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재테크 전략을 짜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등 리스크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들을 들고 가는 것이 수익을 내는 데 유리할까. 증권사에서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조언해주는 프라이빗뱅커(PB)들은 연말까지 보유할 만한 종목으로 SK하이닉스와 빙그레 등을 추천했다.

15일 삼성증권이 자사 PB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연말까지 보유하면 좋을 종목으로 대형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가 1순위로 꼽혔다. PB들이 2개씩 유망주를 추천한 결과 SK하이닉스는 22건의 추천을 받아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3ㆍ4분기 영업손실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줄어든데다 4ㆍ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3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조4,230억원, 영업적자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전자전환했지만 시장 평균 예상손실 규모(650억원)보다는 크게 줄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수요 증가로 모바일 D램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4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와 LG전자가 각각 11건, 삼성전자와 GS가 10건의 추천을 받아 뒤를 이었고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도 다수의 추천을 받아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PB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바이로메드(6건), 씨티씨바이오(4건) 등 바이오ㆍ헬스케어 종목과 빙그레(6건), 락앤락(4건) 등 중국시장에서 성장성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추천 빈도가 높았다. 이 밖에도 컴투스ㆍ게임하이 등 게임주에 대한 추천도 이어졌다.



연말 코스피지수 범위는 2,000~2,100포인트를 전망한 응답(46%)이 가장 많았고 1,900~2,000포인트(44%)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 6개월간 원ㆍ달러 환율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1,050~1,100원'이라는 대답(52%)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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