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기술 dictionary] 인코딩
입력2003-05-06 00:00:00
수정
2003.05.06 00:00:00
김민형 기자
최근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기기가 홍수를 이루면서 인코딩(Encoding), 디코딩(Decoding)이란 말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이 두 용어는 크게 `변환한다`란 의미다. 인코딩은 오디오나 비디오를 웹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미디어 포맷으로 바꾸는 것을 말하고, 디코딩은 그 반대를 뜻한다. 즉 간단히 생각하면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바꾸는 것이 인코딩, 디지털을 아날로그식으로 바꾸는 걸 디코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아날로그 컨텐츠와 디지털 컨텐츠가 영상, 음향 등 전방위에 걸쳐 혼재해있기 때문에 인코딩, 디코딩 기능은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출시되는 MP3플레이어 중에는 인코딩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많다. 여기서 인코딩 기술은 CD나 테이프에 있는 음악을 디지털 형식인 MP3파일로 변환시켜준다. 반대로 디코딩 기술은 MP3파일을 CD나 테이프로 들을 수 있게 아날로그식으로 바꿔준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비디오카메라나 CCTV 등으로 찍은 영상을 인터넷이나 디지털기기로 보기위해서는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여기에 바로 인코딩 기술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영화, 사진을 비롯한 각종 영상 컨텐츠를 보기 위해서 인코딩 기술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코딩을 통해 디지털화한 컨텐츠는 제작과 유통이 쉽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의 요소를 본질적으로 갖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상에서 팝폴더, FTP서버 등을 이용해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거나 업로드하는 매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인코딩기술이 불법 컨텐츠를 확대 재생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극장에서 개봉중인 영화를 캠코더로 몰래 찍은 후 이를 인코딩해서 인터넷상에 올리거나, 포르노나 `몰카`등의 불법컨텐츠를 인코딩해 유포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지만, 그 기술을 이용하는 우리의 의식은 그 속도만큼 빠르지 않은 것 같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