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두산의 3·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지만 자체사업은 7%의 영업이익률로 비교적 선방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 1조7,700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을 달성한 자체사업은 내년에도 10%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차량에 이어 연료전지 사업의 자체사업부 편입으로 사업구조가 다양화되면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모토롤 사업부의 마이너스 성장을 산업용 차량으로 보완하고, 내년에는 연료전지 사업부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두산의 자체사업 영업가치와 로열티 및 계열사 지분가치 등을 모두 고려한 적정 기업가치는 주당 13만7,000원으로 산출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11.7배의 고밸류에이션은 현재 주가에서 시가배당수익률이 3%라는 배당투자 매력으로 상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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