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1차관으로 내정된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오전 금감위에서 이임식을 갖고 4개월만에 금감위를 떠났다. 김 차관 내정자는 이임사에서 "다시 일하게 된 기쁨도 잠시, 이렇게 또 이별을 하게 돼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금융감독당국을 중심으로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불철주야노력한 결과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금융회사도 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자평했다. 김 차관 내정자는 그러나 "최근 경제성장률 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그런 만큼 올해 우리 금융감독당국의 역할도 한층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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