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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 주전 1루수 ‘신임’

`빅초이` 최희섭(24ㆍ시카고 커브스)이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13년차 베테랑 에릭 캐로스(35)를 제치고 변함없는 팀의 주전 1루수 신임을 받았다. 미 스포츠 전문방송인 폭스스포츠 인터넷판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각팀별로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을 분석하며 루키 최희섭이 1루수 주전싸움에서 캐로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데인 페리는 짐 헨드리 단장의 말을 빌어 “최희섭이 주말쯤 팀에 복귀, 캐로스와 함께 번갈아가며 1루를 맡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페리는 “그러나 최희섭이 컴백하면 캐로스를 제치고 주전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로스는 24일 현재 3할에 가까운 타율(.298)에 7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희섭(.244 7홈런 22타점)이 돌아오는 대로 1루 자리를 내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은 이 같은 평가에 화답이라도 하듯 부상 이후 처음 트리플A 공식 경기에 출장, 2루타를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희섭은 24일 아이오와주 드모인에 있는 섹테일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오와 커브스(시카고 산하)_오클라호마 레드호크스(텍사스 산하)의 트리플A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8일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머리를 찧어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 나선 공식 경기이며, 아이오와 커브스 유니폼을 입고 뛰기는 빅리그 승격 이전인 지난해 9월 초 이후 9개월 20여일 만이다. 최희섭은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쳐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 수준급 상대 우완 콜비 루이스로부터 펜스 앞까지 총알같이 날아가는 좌익선상 2루타를 뺏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1회말엔 2루수 땅볼에 그쳐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예정대로 5회까지만 뛰고 6회초 수비부터 크리스 도넬스와 교체됐다. 트리플A에서 4~5경기 정도 실전 테스트를 시킨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어서 최희섭은 29일 화이트삭스전에는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드모인(아이오와주)=노재원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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