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현대·기아차의 1분기 국제 판매 규모가 기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계 출고 판매를 약 119만대와 71만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2월 누적 수치를 보면 수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3월 성수기 진입을 고려하면 현대차, 기아차의 1분기 해외 판매는 기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2월 해외공장 판매는 23만1,000대와 10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각각 2.4%, 9.2%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2월 수출 판매는 9만7,000대와 10만5,000대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3.3%, 34.0%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LF 쏘나타 출시로 신차 효과가 기대되고 기아차는 신차 출시 계획상으로는 안 좋은 시기지만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중대형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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