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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發 고용불안' 현실화하고 있다

한달새 일자리 1만9,000개 감소<br>취업자 증가 석달째 20만명대<br>올 일자리 35만개 창출 어려워


취업자 증가 수가 3개월 연속 20만명대에 이하에 머물러 정부가 올해 세운 연간 일자리 목표인 35만명 달성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건설에서만도 지난 7월 한달 동안 2만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져 ‘건설발 고용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34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3,000명(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5월 28만6,000명으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무르고 있으며 올 들어 7월까지 월평균 실적도 30만4,000명 수준을 기록했다. 전신애 사회통계국장은 “하반기 취업자 수 증가가 상반기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7월에 30만명을 밑돌면서 올해 일자리 목표 달성은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건설경기 위축이 고용감소로 이어졌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6월(-1만5000명)에 이어 7월(-1만9000명)에도 일자리가 줄었다. 이런 가운데 비경제활동 인구는 1,45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3,000명(1.5%)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한편 7월 실업자는 8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5,000명(7.3%) 줄었고 실업률도 3.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계절조정실업률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0%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줄었지만 20대(20~29세)의 실업률은 7.8%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정부가 연간 목표로 세운 신규 일자리 창출 35만명에 미달,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비 회복세 유지 등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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