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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中企 키운다] <8> 베루코리아
입력2004-09-15 17:07:21
수정
2004.09.15 17:07:21
생산·불량률 관리 "매출 쑥쑥"<br>공장 블록化로 경쟁유도 생산성 30%급증…부품 손실률 크게 줄어 작년 흑자전환
[혁신형 中企 키운다] 베루코리아
생산·불량률 관리 "매출 쑥쑥"공장 블록化로 경쟁유도 생산성 30%급증…부품 손실률 크게 줄어 작년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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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루코리아는 자동차 엔진 점화장치와 유리세척장치(워셔액 분사모터 및 저장탱크), 급발진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한ㆍ독 합작업체다. 현대ㆍ기아ㆍ대우자동차 및 1차 협력업체 납품과 수출로 2003 회계연도에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충주시 주덕읍 주덕농공단지에 위치한 베루코리아는 지난 2000년 말 점화코일 전문업체인 독일 베루사(지분 51%)와 합작한 뒤 현일전자에서 지금의 회사 이름으로 바꿨다.
이 회사가 지난 해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도를 받아 경영혁신 활동에 뛰어든 것은 2001ㆍ2002 회계연도에 연속 적자가 났기 때문. 한 완성차업체에 공급한 A모델용 점화장치가 말썽을 일으켜 납품권을 박탈당해 매출이 떨어지고 끊임없는 납품단가 인하로 채산성도 악화됐다.
경영혁신 프로그램은 구본무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공장 입구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3정5S’ 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클레임이 걸린 불량품 등을 전시해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공장을 7개의 블록으로 나눠 블록별로 생산량ㆍ불량률 등 핵심지표를 설정했다.
이들 지표는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현황판에 그래프 등으로 표시해 일일ㆍ주간ㆍ월간 단위로 목표ㆍ성과관리에 들어갔다.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역추적해 개선하고 실적이 우수한 블록에는 포상을 실시, 경쟁을 유도했다.
그러다 보니 블록간, 연구개발ㆍ생산ㆍ관리부서간 의사소통이 잘 안돼 발생했던 각종 손실요인들이 하나씩 사라졌다. 불량률은 지난해 4월 2,107PPM(100만개당 2,107개)에서 1년만에 680PPM으로 68%가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2002년 3,960만원 적자에서 지난해 6억8,000만원 흑자로 전환됐다. 생산성도 30% 증가했다.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구본무 사장은 지난해 말 1억원의 격려금을 나눠주며 직원들의 노력에 화답했다.
구 사장은 “호주 GM홀덴, 영국 엠지로버, 말레이시아 HCPM, 인도 ANU사 등에 대한 유리세척장치ㆍ점화장치 및 기술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내 D사와 공동으로 중국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스파크 케이블이 필요없는 펜슬형 점화장치도 개발, 국내외 시장개척에 본격 나섰다. 이 장치는 코일에 발생된 고압 전류를 스파크 케이블 없이 자동차 연소실 내 스파크 플러그에 흘려주는 고효율 제품. 가볍고 공간활용에 유리해 관련 시장을 대체해 나갈 기대주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입력시간 : 2004-09-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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