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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0선 지지대 추가상승 노려
입력2003-08-17 00:00:00
수정
2003.08.17 00:00:00
김현수 기자
이번 주 코스피선물은 90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선물은 70선 돌파 후 제한적인 박스권 등락을 보일 전망이고 국채선물은 지난 주에 이어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선물=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2만계약을 넘어섰던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도 규모가 지난 14일 1만1,131계약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동결 이후 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하락조정을 예상했던 외국인들 사이에 포지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춤하며 지난 주 옵션만기도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별다른 충격 없이 무사히 넘어갔다.
시장베이시스 콘탱고(선물고평가) 폭이 0.4포인트에서 0.14포인트로 좁혀지며 프로그램 매물 부담도 감소했다. 1조4,000억원 수준까지 늘었던 매수차익거래잔액은 지난 주 프로그램 매도가 꾸준히 나오며 9,000억원대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선물이 연 이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주초 단기 조정을 거치겠지만 해외시장 상승과 수급여건 개선으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진다면 5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전고점인 94포인트까지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정전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외국인은 누적순매도 규모를 계속 줄여 갈 것”이라며 “단기적인 조정을 있을 수 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선물=69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70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반등해도 20일선이 위치한 70.45포인트대에 걸쳐 있는 매물대는 추가상승을 막는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물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 2ㆍ4분기 국내총생산 및 어음부도율과 미국의 신규주택착공ㆍ경기선행지수 등 경제지표의 결과에 따라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국고채 3년물은 4.60~4.80%, 국채선물 9월물은 108.20~109.1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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