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은행 노조, 강경투쟁 전개
입력2004-01-26 00:00:00
수정
2004.01.26 00:00:00
이연선 기자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26일 김종창 기업은행장의 금융통화위원 내정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사무실 점거 등 강경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배경태 한은 노조위원장은 “김 행장이 금통위원으로 임명되면 텐트 농성을 벌이고 필요하다면 금통위원 사무실을 점거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거 농성에 앞서 청와대 인사수석 등을 만나 노조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배 위원장은 “2년 전 금통위원 낙하산 인사 저지 투쟁을 벌일 당시 재경부 장관이 노조에 공문을 보내 `금통위원 추천은 추천기관 자율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재경부가 이번에도 은행연합회의 후보 추천과정에 개입한 것이 명백한 이상 이대로 좌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료 출신 금통위원은 다음 자리에 신경을 써야 하므로 정부와 거리를 두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견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오는 4월 또다시 금통위원 인사가 예정돼 있어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