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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개 회충알’ 조심하세요

`봄철 놀이터에서 돌아온 어린이 손발을 반드시 씻기세요` 어린이놀이터 모래에서 복통과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개 회충알이 여전히 검출돼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11월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어린이놀이터 748곳의 모래를 조사한 결과, 14곳(1.9%)에서 `개 회충류 충란`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2000년 놀이터 302곳 가운데 22곳(7.2%), 2001년 650곳 중 39곳(6.5%)에서 개 회충알이 나온 것에 비해 검출률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회충알 위험에 어린이들이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김규현 보건환경연구원 수의사는 “개 회충알이 인체에 들어오면 복원이나 빈혈, 심한 경우 시력장애나 뇌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어린이들이 모래를 만진 손을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놀이터에서 돌아온 어린이는 현관 앞에서 옷을 털고 집으로 들어오고 집 안에 들어면 반드시 손발을 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개 회충알은 봄철에 주로 검출되고 있다고 밝히고 놀이터에서 개 회충알을 없애기 위해서는 모래를 전면 교체하거나 상층부 10㎝ 정도라도 갈아줘야한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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