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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계열 케이블채널 대거 빠진다

지상파 계열 PP·MSP 송출 채널수 제한<br>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SO 송출 경쟁 치열해질듯

지상파 계열 케이블채널 대거 빠진다 지상파 계열 PP·MSP 송출 채널수 제한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SO 송출 경쟁 치열해질듯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월 5,000원 수준의 시청료를 내고 케이블TV를 보는 시청자는 지상파방송사 계열 채널을 4개밖에 볼 수 없게 된다. 각 지역케이블TV방송국(SO)의 계열사 채널(MSP) 송출도 전체 운용 채널수의 25% 이내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에서 시청자가 선호하는 지상파 계열 채널중 상당수가 SO 채널 편성에서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정된 케이블 채널 자리를 두고 대형 방송사들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당장은 인기채널이 케이블에서 대거 사라지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방송위원회는 독과점 해소를 통한 케이블채널(PP)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상파 계열 PP와 MSP의 송출 채널 수를 제한하는 근거를 신설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SO는 묶음 상품 별로 지상파 계열 PP가 전체 채널의 15%(교육, 종교 채널 제외)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따라서 월 5,000원 수준의 보급형 패키지(30여개의 채널)의 경우 지상파 계열 PP는 4개만 편성할 수 있다. 월 1만 5,000원의 기본형(70여개 채널)도 10개까지만 지상파 PP를 넣을 수 있다. 현재 TV 채널 기준으로 지상파 계열 PP 수는 KBS 4개, MBC 4개, SBS 4개 등 12개로 가장 비싼 상품이라도 지상파 계열 채널을 모두 편성할 수 없기 때문에 SO 송출을 위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내 지상파 PP들은 모두 드라마ㆍ오락 재방송, 스포츠 중계 등 인기 장르 채널을 운영하며 케이블TV 시청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SO 계열의 PP를 교차편성할 수 있는 채널 수 역시 전체의 25%(홈쇼핑 포함)를 넘지 못한다. 국내 SO 계열 PP는 CJ케이블넷이 10개(CJ미디어, CJ홈쇼핑), 온미디어가 9개, 티브로드 3개 등이다. 이 밖에 개정안은 ‘보도에 관한 방송프로그램’의 정의를 ‘국내외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의 전반에 관하여 시사적인 취재보도ㆍ논평ㆍ해설 등을 행하는 방송프로그램’으로 정의하며 보도 채널 외의 보도를 엄격히 금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실상의 뉴스를 방송하고 있는 한국경제TV, CBS 등 채널은 보도 프로그램 방영을 할 수 없게 된다. 입력시간 : 2006/12/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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