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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세자금 대출 급증
입력2008-01-29 18:01:18
수정
2008.01.29 18:01:18
주택금융공사 신규 보증 전년대비 6,400억이나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한해 동안 전세자금 대출규모가 급증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금융공사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의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 보증을 제공한 금액은 총 2조5,36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046억원(46.5%)이나 급증했다.
특히 기한연장을 제외한 신규 보증규모는 지난해 1조7,104억원으로 전년의 1조670억원에 비해 6,434억원(60.3%)이나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나 결혼 예정자가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을 보증해주는 제도다.
기금의 보증한도가 은행 대출액의 9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은행권에서 공급한 전세자금 대출규모는 약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전세대출 자금 수요가 급증한 것은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을 앞두고 주택 구입을 미루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금융공사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등의 시행으로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상한 서민들이 당장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선 것 같다”며 “집값 급등세가 주춤해진 점과 보증 공급 확대 노력 등도 전세 대출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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