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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라자] 포근한 니트로 추위를 날린다
입력2003-01-03 00:00:00
수정
2003.01.03 00:00:00
정영현 기자
겨울이 깊어지면서 하얀 눈발이 날리는 날이 잦아졌다. 곱지만 시린 눈이 내리는 날, 바깥 나들이를 나서야 한다면 손으로 정성 들여 뜬 듯한 니트로 온 몸을 감싸 보자.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니트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만큼이나 포근함이 물씬 풍긴다.
니트는 실의 굵기와 짜임새만 다를 뿐 사시사철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다. 특히 올 겨울엔 올이 굵고 성긴 복고풍 니트를 비롯해 다양한 니트 아이템이 유행하고 있다.
◇따뜻함이 물씬, 벌키 니트 = 굵직굵직한 짜임새가 따뜻함을 더해주는 벌키 니트(bulky knit)는 겨울 니트의 대명사다. 털이 굵은 모사로 짜여진 벌키 니트는 외관의 부피가 크고 거칠기 때문에 주로 겉옷으로 많이 출시돼 있다.
꽈배기 짜임과 눈꽃무늬, 순록무늬 등은 민속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 빈티지 룩(vintage look, 벼룩 시장이나 보세가게에서 고른 듯한 낡은 옷으로 멋을 내는 패션)을 연출하는데 제격이다. 색상도 은은한 파스텔 계열부터 두 가지 이상의 원색이 조화를 이루는 튀는 색상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제품군도 스웨터 뿐만 아니라 점퍼, 코트, 망토 등 다양하다.
이런 벌키 니트는 옷 하나만 두고 볼 때는 귀엽고 따뜻해 보이지만 풍성함 때문에 자칫 잘못 입으면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상의로 두툼한 벌키 니트 제품을 입었을 때는 하의로 달라붙는 듯한 청바지나 신축성이 좋은 바지를 입어주는 게 좋다. 정장 느낌을 강조할 때도 통이 넓지 않은 일자형 팬츠와 함께 연출하도록 한다.
목이 굵은 사람은 목선이 깊게 패어지거나 칼라가 어깨 쪽으로 길게 늘어지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머플러 등 소품도 니트바람 = 빈티지 룩의 유행을 타고 머플러, 모자, 장갑, 귀마개 등의 겨울 소품에도 니트 바람이 불고 있다.
머플러의 경우 무릎까지 오는 긴 스타일이 많이 등장했다. 굵직한 꽈배기 무늬가 앙증맞은 머플러 제품들은 모자, 장갑 등과 세트로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더플 코트나 가죽 코트 등 캐주얼 한 겨울 겉옷 위에 연출하면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모자 위에 방울이 달리고 귀를 덮는 스타일의 모자도 인기다. 복고풍이 유행하면서 등장한 스타일로 스키장에서 보드복과 함께 연출하면 코디에 재미를 더해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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