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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로직스·엠텍비젼·KH바텍등 반등장 소외株 주목
입력2004-09-06 17:25:28
수정
2004.09.06 17:25:28
실적ㆍ경쟁력 탄탄 불구 저평가
최근 반등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파워로직스ㆍ엠텍비젼ㆍKHG바텍 등 휴대폰 부품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올해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반등장에서 상승세가 비교적 적었다”며 추천 강도를 부쩍 높이는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6일 파워로직스에 대해 “국내 주요 핸드폰 부품 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만500원을 제시했다. 파워로직스가 최근 반등장에서 소외된 이유는 연초 신규진출 선언한 광학줌 모듈 사업에 대한 우려 때문.
하지만 이달 들어 실제로 광학줌 모듈 제품이 양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업 다변화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분석이다.
전성훈 연구원은 “매출의 99%가 2차전지 보호장치인 PCM사업 분야에서 집중됐지만 앞으로는 광학줌 모듈 등으로 사업 분야가 다각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주가수익률(PER)이 5.7배로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하는 업체들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이다.
카메라폰 부품업체인 엠텍비젼은 최근 경쟁사인 코아로직에 시가총액 선두를 내줄 만큼 주가 하락폭이 컸다. 그러나 지난해 5만원을 웃돌던 주가가 최근 2만5,0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저평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브릿지증권은 이날 “카메라폰ㆍ멀티미디어폰 시장의 성장성과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는 적정주가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며 목표가 3만3,800원에 매수 추천했다.
박정하 연구원은 “경쟁사인 코아로직이 먼저 멀티미디어 관련 신제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면서 삼성전자 내 지위 약화 우려 등이 커지고 있지만 엠텍비젼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주요 납품업체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히려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8월 초 이후 외국인 매도 공세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KH바텍에 대해서도 애널리스트의 긍정적인 의견이 최근들어 잇따르고 있다.
김지산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은 수익성이 좋은 조립 모듈의 매출이 부진했던 데다 금형 개발비가 회수되지 못한 일시적인 요인 영향이 컸다”며 “모토롤라ㆍ지멘스ㆍNEC 등으로 고개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슬라이딩폰 부품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곧 안정을 유지할 것을 고려하면 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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