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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장바구니 물가 3년來 최고치 기록
입력2004-12-30 17:39:17
수정
2004.12.30 17:39:17
의식주관련 생활물가 상승률 4.9% 달해<br>소비자 물가는 3.6% 올라 억제목표 달성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올 한해 5% 가까이 상승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민들의 물가상승 체감도가 그만큼 높았음을 반영한다.
다만 정부의 물가산정 기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목표치였던 3% 중반대를 달성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식료품과 공공요금ㆍ교육비 인상 등으로 지난해보다 3.6% 올라 전년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9년과 2000년 각각 0.8%와 2.3%에 그쳤으나 2001년 4.1%로 치솟은 뒤 2002년 2.7%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항목별로는 식료품비가 무려 6.3%나 올랐으며 이외에 ▦광열ㆍ수도비 5.6% ▦교육비 5.2% ▦주거비 2.3% ▦교통ㆍ통신비 2.3% ▦가구집기ㆍ가사용품 1.6% 등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44.7%나 올랐고 귤(34.0%), 수박(30.8%) 등 과실류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닭고기(30.1%), 돼지고기(25.9%) 등도 많이 올랐다. 반면 배추는 24.0%나 떨어졌으며 파(-23.5%), 양파(-18.3%), 명태(-9.9%) 등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히려 내렸다.
기본적인 의식주와 연관된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4.9%에 달해 2001년 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내년 소비자물가가 올해의 3.6%보다 낮은 연평균 3%대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세 진정이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500원 오른 담뱃값과 200원 오르는 대구지하철 요금, 논란 속에 인상이 추진되고 있는 KBS 수신료 등은 내년 체감물가를 악화시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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