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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단체ㆍ기관 탐방] 김혜정 IT여성기업인협회장
입력2003-04-16 00:00:00
수정
2003.04.16 00:00:00
장선화 기자
“여성기업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작지만 내실있는 협회 운영에 주력하겠습니다.”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김혜정 회장의 올해 화두는 IT분야의 여성 기업인들에 대한 창업지원이다. 이는 인적네트워크와 사회경험 부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창업 창구를 마련해 숨은 여성 인재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늘려나가겠다는 것.
2002년 설립된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는 150여개 회원사로 IT분야의 여성 경영인을 대표하는 협회다.
협회는 이를 위해
▲여성들을 위한 IT창업확대 지원
▲여성 IT 벤처 포럼 개최
▲여성기업관련 DB구축을 위한 조사연구
▲출판홍보 등 4대과제를 선정했다.
4대 과제 중 협회가 올해 가장 주력할 IT여성 창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여대생을 위한 IT 창업 포럼 개최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발전시키는 IT창업 아카데미 개최
▲여성들의 창업마인드 고취를 위한 IT창업공모전 개최
▲미디어 제휴를 통한 지면중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들이 어릴 때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협회 회원들이 선배가 돼 후배 여대생을 이끌어 주는 멘토링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은 성공한 선배를 역할 모델로 삼아 창업의욕을 높이고, 선배들은 후배들을 이끌어 IT 분야 여성경영인의 폭을 넓혀 나가게 된다.
그 밖에도 창업의욕이 있는 예비 여성 창업자를 조기 발굴하고 육성하고 이들이 창업을 하기까지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컨설팅지원, 창업적성검사를 통한 창업실질조사, 동영상제작을 통한 온라인 강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지금까지 분기별로 실시해 온 여성 IT 포럼을 매월 실시하기로 확대 개편했다. 협회측은 IT업계 여성경영인들의 현안과 과제를 토론하고 학습 및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지식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여성경영인을 위한 지원책이 구색맞추기 정도에 불구했으나,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창업 및 성공사례 발굴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화돼야 할 시점”이라며 “IT 부문에서 여성 스타 경영인이 탄생해 후배들의 역할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가 여성 IT기업인협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대내외적인 활동을 강화해 협회의 역량을 넓혀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짐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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